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맥주 수프 (문단 편집) == 설명 == [[맥주]]는 최소한의 곡식으로 최대한의 열량을 낼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가난한 농민들이 애용하는 음료수이자 식재료였다. 그렇다고 농민들만 먹은 것은 아니고 상류층도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 1700년대 초 [[필리프 1세(오를레앙)|오를레앙의 필리프 공작]][* 1640~1701.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의 친동생이다.]의 부인 [[엘리자베트 샤를로테|리젤로테]]는[* 1655~1722. 풀네임은 엘리자베트 샤를로트 폰 비텔스바흐. 이 사람은 루이 14세의 제수다.] 독일 [[신성 로마 제국]]의 [[팔츠 선제후국|팔츠]] 출신으로서 남편의 영지인 [[파리(프랑스)|파리]]에서 생활하며, [[프랑스인]]이 먹는 [[커피]], [[차]], [[초콜릿]]을 경멸하면서 고향에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 나한테는 맥주 수프가 제일이에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지요. 이곳에 맥주 수프가 없는 건 프랑스의 맥주가 나빠서일 거예요. > (중략) > 내 생각에는, '''왕이라면 모름지기 [[자우어크라우트|소금에 절인 양배추]]와 훈제 [[소시지]]로 식사해야 한다고 보는데''' 말이죠.[* 리잘로테 공작 부인은 남편이 돈을 너무 많이 쓴다고 투덜거릴 정도로 사치를 싫어하는 사람이었으니 실제로 프랑스 요리보다 맛있다고 생각해서 저런 말을 했다기보다, '''왕이 앞장서서 검소한 식생활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우어크라우트와 소시지는 당시나 지금이나 서민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싼 음식이다. 물론 당시의 프랑스 고위층들이 그런 생각을 했을 리가 없지만(...).] > 나는 파리 사람들이 자랑해 마지않는 온갖 진미보다도 [[베이컨]]이 든 [[양배추]] [[수프]]가 훨씬 좋아요.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무슨 맥주로 만든 국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사진과 같이 실제로는 전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하얗고 걸쭉한 크림 수프에 가깝다. 다만, 맥주를 넣은 만큼 맥주의 뒷맛 등이 조금 난다. 레시피는 루를 베이스로 한 레시피와 감자를 이용하는 레시피가 있으며, 식사용 이외에도 생크림이나 건포도, 설탕 등을 넣어 달게 만들어 빵에 찍어 먹는 디저트 용도 있다. 평상시에 많이 먹는 음식이니 당연히 군대에서도 자주 먹기 마련이고 군용 조리법도 만들어졌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582948|1887년 발간된 독일군 야전 조리법에 실린 맥주 수프를 재현한 것]] 모든 것이 열악한 군대, 그것도 야전에서 만들어 먹는 방법이다보니 가뜩이나 간단한 조리방법이 더 간단해졌으며 재료도 부실한 수준까지 내려갔다. 빵과 맥주 그리고 [[커민]]가루와 설탕이 재료의 전부다. 놀라운 점은 '''조리법 상에 맥주를 끓여 알콜을 날리라는 내용이 없다는 것'''. 재현 사례의 당사자도 이 부분에서 몹시나 당황했으며 결국 조리법대로 만든 결과물은 극악한 맛이었다고. 이후 다시 조리하여 알콜을 날리고 소금 간을 한 뒤에야 어느 정도 먹을 수 있는 맛이 되었다고 한다. 조리법을 따른다면 너무나도 맛이 나쁘다보니 왜 알콜을 날리라는 내용이 없는지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재현자는 요리책 자체에서 상하기 시작한 맥주와 빵을 이 요리를 만들어 해결하라고 하고 있으니 그 점 때문에 이런 조리법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 리플을 통한 사람들의 추측으로는 '[[리빙 포인트|너무 당연한 사항이니]] 굳이 적지 않고 뺀 것이다', '맥주 자체가 자기 색깔이 강해서 그런 것이다' 등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아니면 그 당시까지 군대에서는 사기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술 보급이 보편적이였으니 아예 술을 식사처럼 제공하는 의미에서 나온 레시피일수도 있다. 여하튼 이후 1차 대전 당시인 1915년에 출간된 조리법에서는 이 맥주 수프가 빠졌다고 한다. 커피가 서양에 전래되자마자 급속도로 퍼진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런 걸로 끼니를 때우느라 17세기까지만 해도 맥주 소비량이 연간 150에서 '''700리터'''에 이르렀다. 알콜을 아무리 날려도 항상 알딸딸한 상태일 수 밖에 없다 보니, 정신을 또렷하게 해 주는 커피가 엄청난 인기를 끌 수 밖에 없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